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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개포동 불면증 한의원, 불면증이 좋아졌는데 오히려 졸리다고요? 작성일 26-08-13 15:54 조회수 21
■ 도곡동 개포동 불편증 한의원, 불면증이 좋아졌는데 오히려 졸리다고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50대 여성분에 불면증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3개월 전에 진료를 받으러 오셨는데 최근 들어서 잠이 얼른 오지 않고 또 자다가도 자주 깨고 그래서 수면의 질이 많이 나빠진 상태여서 생활상에 불편함이 되게 많으셨던 분입니다.

지금 이분은 한 3개월 정도 진료를 받으신 상탠데 최근 들어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세요.

"요즘 너무 졸린 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어서 이분의 증상들을 제가 꼼꼼하게 들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한 6~7시 정도 되면은 졸리기 시작하신가 봐요. 그래서 이 졸림을 극복하려고 많이 노력을 하셔야 되고 그렇게 해서 10시 11시 정도까지 이것을 잘 참으셨다가 이때 잠이 드신다고 합니다.

잠이 드시면은 일단 깊은 잠을 주무시는 거 같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힘들지 않게 하루를 시작을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하세요.

이분은 혹시 제가 수면제를 많이 넣어서 이것 때문에 이렇게 많이 졸린게 아닌가? 이런 걱정을 하셨던 거 같아요.

사실 이분이 저에게 처음 찾아오셨을 때는 수면상태가 많이 불안정하셨고, 소화가 잘 안되고 그리고 저녁에 자면서 식은땀을 흘리셨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대변도 묽게 볼 때가 많고 그런다가 또 심하게 설사할 때도 있고 이분이 걱정이 되셔서 내과를 가셨는데 거기에서 검사한 결과로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화가 좀 잘 안되셨고 그래서 아침, 점심은 거의 특별한 음식을 드시지 않고 지나갈 정도로 대신에 저녁에 식사를 하시고 그렇게 하셨는데 그렇게 저녁 한 끼를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윗배가 나오는 그런 느낌들을 같이 가지고 있는 상태셨습니다.

사실 3개월 정도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그런 증상들의 대부분이 안정이 되셨어요. 대변은 묽게 보고 또 가끔 설사하고 이랬던 것들이 지금은 잘 잡혀서 오히려 약간 딱딱하게 보는 그런 상태셨고, 그다음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식은땀을 흘리거나 이런 것들은 대부분 다 안정이 되셨어요.

그런데 수면 상태가 오히려 너무 졸린 것 같다고 하는 불안감이 좀 생기신 거죠.

저는 이것은 인제 몸이 개선이 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라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은 제가 이분에게는 잠을 잘 자라고 처방해 드리지 않았습니다. 이게 저희 한의사들의 기본적인 원리인데 저는 이분의 몸의 균형을 잡아드리려고 노력을 한 거죠.

이분이 갱년기가 되신 거죠. 갱년기가 되셔서 우리 생체 시계를 주관하는 기본 축이 이게 좀 무뎌지고 흐려진 겁니다.

그래서 중심을 잘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낮에는 졸리고 밤에는 잠이 안 오고 하는 그런 불안정한 사이클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죠.

원래 이분의 상태로 보면 원래 이랬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갱년기 이전에는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기본적인 호르몬이 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불편함으로 나타나진 않았던 건데, 갱년기가 되면서 이런 호르몬들이 약해지고 이제 줄어들다 보니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분에게 각성이 될 수도 있는 약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양기를 도와주는 약을 쓴 겁니다.

오히려 우리 몸에 기능을 안정시키고 에너지를 모으는 쪽에 음기보다는 에너지를 오히려 끌어내고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혈관을 확장시켜서 순환이 잘 되게 해주는 그런 양기를 보충해 주는 약을 더 적극적으로 썼습니다.

이분의 증상을 종합해 보면 위장 기능이 약하고 대변 기능도 불안정하고 심장 기능이 약해져서 가슴도 좀 답답하고 그다음에 머리끝, 손끝, 발끝까지 전달되는 그런 힘들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 거죠.

그래서 저는 이분의 전체적인 몸 상태를 평가했을 때 음기보다는 양기가 부족하다고 평가한 거고 양기 중에서 특히 위장에서 시작하는 양기가 현저하게 약해져 있다고 판단을 한 겁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양기를 도와주는 그런 처방을 했고 음식에 대한 부분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런 특성을 가진 음식들을 적극적으로 드시도록 권장해 드렸죠.

이분은 제가 말씀드린 내용들을 성실하게 잘 지켜 주셨고 3개월 정도를 이렇게 해나가면서 몸이 변해가고 있는 그런 과정에 있는 겁니다.

저는 이분에게 저의 치료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잘 전달해 드렸고 이분도 지금은 좀 이해하시게 된 거 같아요.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먹고 코가 막히면 비염약을 먹고 그다음에 근육통이 있으면 근육통 약을 먹고 이와 같은 방법도 아주 우리가 많이 불편할 때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내 몸에 중심 축이 이걸 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거, 이게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글 | 한방내과 전문의 · 한의학 박사 박세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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