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 그리고 식습관 | 작성일 13-11-15 12:00 | 조회수 2,227 |
역류성식도염 그리고 식습관 우리가 맛있게 먹는 음식물은 입안에서 저작 작용을 거쳐 혀의 운동에 의해서 식도를 따라 위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입과 위장 사이를 잇는 통로인 식도는 수축과 이완을 통해서 율동적으로 음식물을 내려주기 때문에 물구나무를 서서 음식을 먹어도 음식물이 식도를 들어오면 상부식도괄약근이 수축되면서 음식물이 입으로 넘어오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식도를 따라 이동한 음식물은 위장으로 들어가는데 그 관문이 바로 하부식도괄약근입니다. 식도를 통해서 내려올 때는 자동문처럼 열리지만 일단 위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꼭 조여져서 열리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질 못하는 것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이란 이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를 하여 식도벽에 염증을 일으킨 것을 뜻합니다. 위장은 산성을 띤 위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위액을 내뿜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도는 아닙니다. 염산이 철을 부식시키듯이 위산은 식도에 상처를 주고 이 상처는 음식물이 닿으면서 더욱 심해지고 결국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선 하부식도괄약근이 이완될 수 있는 요소들을 제거해주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먼저 음식을 천천히 드셔야 합니다. 아펭 맛있는 것만 보이면 허겁지겁 드시고 남들은 한창 식사중인데 벌써 수저를 놓는 분들이 계십니다. 밥을 급하게, 많이 드시는 분들은 바로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 여지가 충분하신 분들이시므로 꼭 식사습관을 개선하셔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식후에 바로 눕는 분들이 계십니다. 음식물 또한 중력의 영향을 받아서 위장에 쌓여 자연적인 상태에선 위로 솟구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눕게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특히나 식후 위장에 음식물이 가득차있는 상태에서 눕게 되면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를 하려하고 하부식도괄약근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여 결국 느슨해져버리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식도에 이미 염증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자극할 수 있는 음식물의 섭취를 피하셔야 합니다. 식도에 생긴 염증은 사람이 음식을 하루도 먹지 않고는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잘 아물 때까지 식도로 음식물을 넘기지 않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데, 이때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도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뜨거운 것, 딱딱한 것,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역류성식도염은 위장기능의 문제가 보다 주된 부분이기 때문에 위산과다를 초래하는 카페인섭취, 과음, 탄산음료 등의 섭취를 제한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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