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을 돕는 가시연밥죽 | 작성일 13-10-28 01:59 | 조회수 2,133 |
기력을 돕는 가시연밥죽 수련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인 가시연은 잎, 줄기에 가시가 가득하며 꽃의 모양새가 닭의 볏처럼 생겼다 하여 계두(鷄頭)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가시연의 씨앗을 계두육(鷄逗肉) 이라 말합니다. 한약명으로는 감인이라고 하고요. 가시연은 우리나라에선 전국적으로 자생을 하였으나 최근엔 자연파괴,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서 자연상태에선 거의 종적을 감춘 식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시연밥의 성질은 평이하고 맛은 달고 떫으며 그 약효는 비장과 신장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신장의 보익해서 유정, 활정을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떫은 맛은 거두어 들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비장이 허약해서 발생한 오래된 설사를 멎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특히나 가시연밥은 습을 말려서 여성의 경우 냉대하를 다스려주는 효능도 있습니다. 예로부터 정기를 보하고 눈과 귀를 맑게 하여 총명하게 해준다고 알려진 가시연밥은 입맛이 없고 설사가 잦거나 혹은 중병을 앓고 난 뒤에 기력이 없을 때 몸을 보익해주기 위해서 죽을 쑤어 먹어 왔습니다. 찹쌀에 생강과 대추를 넣고 가시연밥과 소고기를 좀 넣어서 푹 풀어지도록 끓여서 잡수시면 기력을 회복하고 또 속을 편하게 하여 오래된 설사를 다스리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보양식이 될 수 있습니다. 물에 끓여서 차처럼 드셔도 좋은데, 물 2리터에 20그램 정도를 넣어서 한 시간 정도 끓여서 냉장 보관하여 드실 때마다 따뜻하게 덥혀서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래된 설사나 습이 성해서 오시는 대하의 경우에는 가시연밥고 삽주뿌리를 함께 넣어서 끓여 드시면 습을 제거하고 비위를 건강하게 하여 설사와 대하를 치료하는데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남성의 정(精)이 생는 증상에는 금앵자 열매와 궁합이 매우 잘 맞아서 섞어서 복용을 하시는게 더욱 좋습니다. 하지만 가시연밥을 거두어들이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몸에 사기가 있을 때에도 배출을 막고 몸에 머물게 하여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남성의 유정의 경우도 음욕이 왕성할 때엔 상화를 눌러주는 약물이 배합이 되어야 하고 여성의 대하, 습이 성해서 오는 누렇고 냄새가 나는 대하엔 열을 제거하고 염증을 삭히는 약과 함께 쓰셔야만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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