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 부위가 일정한 복통- 어혈이 문제! | 작성일 13-09-26 17:15 | 조회수 2,429 |
통증의 부위가 일정한 복통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 한 통증이 유독 배의 한 부분에서 이동도 없이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콕콕 찌르는 듯 한 통증을 자통(刺痛) 이라고 부르는데, 어혈통(瘀血痛) 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몸에 어혈이 발생하는 원인은 주로 타박상인데, 교통사고처럼 큰 충격이 인체에 가해졌을 때 주로 발생을 하게 됩니다. 비유하자면, 추석 준비를 위해서 시장에서 크고 깨끗한 먹음직스러운 배를 사왔는데, 차례를 지내고 깎아 놓은 순간 속이 곯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배를 운반하고 진열하는 도중에 위에서 떨어뜨려서 충격이 가해졌기 때문입니다. 겉은 멀쩡해 보였지만 속으론 이미 곯아있었던 것이지요. 어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타박상을 입거나 혹은 교통사고처럼 큰 충격을 받게 되면 각종 검사와 측정을 통해서는 별다른 이상을 밝혀내지 못하지만, 속으로는 곯게 되는 것이 바로 어혈입니다. 어혈로 인한 복통인 사혈복통은 여성의 월경 시에 혈액이 깨끗이 배출이 되지 못하고 남게 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혈복통이 오게 되면 소변이 껄끄럽게 느껴지고 아랫배에 통증이 오며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증세가 함께 나타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시게 되면 신속히 치료를 하셔야만 합니다. 복통이 온다고 소화제를 드시거나 혹은 위염, 위궤양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은 치료가 한시적이지 근본적이라 볼 수 없습니다. 죽은피를 깨트려서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어야만 복통이 해소가 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선 타박상으로 인해서 배가 아픈 증세에는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에 당귀, 소목, 홍화를 사내아이의 오줌에 축여서 술로 달여 먹으라 했습니다. 도인과 홍화는 어혈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복통이 오실 때 여기에 당귀를 가미해서 술에 담가 드시는 것도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교통사고나 혹은 심한 타박상을 얻은 후로 바늘로 찌르는 듯한 복통이 이어지신다면 내시경을 받으실 게 아니라 진맥을 통해서 어혈을 제거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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