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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임산부... 역류성 식도염 치료방법은? 작성일 11-11-25 02:26 조회수 2,795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결혼 2년 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임신을 한 최모(34)씨는 임신을 안 순간 너무도 행복했고,
열 달 동안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 할 것을 다짐 또 다짐했다.

그런데 시간이 가고 배가 불러오면서 최씨는 행복해야할 임신기간보다 고통스럽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바로 역류성 식도염 때문이다.

23일 현등한의원(오방글 원장)에 따르면 임신 중 속이 쓰리고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화끈거리며 불쾌한 통증을 하루 종일 느끼기도 하고, 잠을 자지도 못할 정도로 속 쓰림이 심해지는데 임신으로 태아가 커지면서 위압이 높아진 경우 이러한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역류성 식도염은 하부식도 괄약근이 정상적인 관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위산 및 소화액이 위에서 식도로 넘어와 식도 벽을 자극하고 염증을 형성해 심하면 궤양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원인이 임신이다.

그 증세가 심각한 경우는 구토물과 대변에서 검거나 붉은 출혈을 보일 수도 있고 위산이 역류하여 누워자기 곤란해 앉아서 자야하는 경우까지 있다.

이런 경우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위장의 자율신경기능 실조상태인 체기로 뻐근한 증상 및 소화불량이 만성화 되고 식도조직이 위조직으로 변성되는 바렛(Barrett)식도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식도암의 전구증상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임산부의 경우 소화제는 물론 제산제 등의 양약 치료가 부담스럽거나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특히 한방치료를 권한다.

오방글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의 치료는 체질개선을 기본으로 하는 처방으로 속이 가라앉히는 것은 물론 태아와 산모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어 임신기간 동안 편안하게 지낼 수 있고, 태아는 필요한 영양을 공급 받아 건강해지는 처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체질개선치료는 산모의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어 출산 이후에도 회복이 더욱 빠르고, 건강관리가 가능해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산모의 체질과 식습관, 임신 달수 등을 고려해 임신 초기인 경우 입덧을 완화하고, 자궁과 내막이 건강할 수 있도록 하는 처방을 더하고, 임신 중기에는 장기능과 자궁기능, 태아에게 좋은 영양을 줄 수 있는 처방이 더해진다.

또 임신 후기에는 자궁과 태아를 건강하게 하면서 출산을 대비하는 처방으로 임신 시기에 맞는 처방을 하기 때문에 임신기간에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한약을 복용할 수 있다.

오방글 원장은 ˝임신성 역류성식도염이 심해도 태아에게 영향이 미칠까봐 약이나 한약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참으면 통증이 심해질뿐더러 산모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참지 말고 적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신을 하면 한약을 금기시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에서 온 것으로 오히려 임신기간 동안 몸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면 출산과 산후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태아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쳐 더욱 건강한 아이를 출산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진성기자 cjs@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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