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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만성소화불량 체질개선이 답 작성일 11-09-29 01:54 조회수 2,227

2011년 9월 28일자 매일신문 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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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제도 소용없는 만성 소화불량, 체질개선이 해답
 
만성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등을 겪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이는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등이 가장 큰 원인인데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때그때 소화제나 소염제, 산화제등으로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위장 근육이 적절하게 수축운동을 하면서 위산을 분비하고 흡수하게 되는데,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소화불량은 한의학에서는 주로 식적상(食積像)의 범주에 속한다. 이는 말 그대로 불규칙한 식습관, 몸에 맞지 않거나 잘못된 음식 섭취 등으로 인하여 생긴 병을 의미한다. 또한 소화불량과 가장 직접적인 관계에 있는 비위(脾胃)의 경우 오행 중 토에 속하는 장기로서 나머지 장부들과 서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이로 인해 소화기의 병이 다른 장부의 이상이나 제반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상복부의 통증과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어깨통증, 팔저림, 부종, 잦거나 시원하지 않은 소변 등 여러 가지 기타 증상들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밖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만성 소화불량 환자의 경우 신경안정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또한 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脾胃)에 영향을 미쳐서 소화불량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몸이 찬 사람의 경우 특히 소화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람은 소화제나 소화력을 도와주는 약재를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같은 소화불량의 경우도 그 원인이 다 다르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무엇보다 타고난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본인의 체질을 모른 채 거스르는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누적되었을 경우 소화불량 등의 건강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체질을 정확히 아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그리고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는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key point)가 된다. 본인의 정확한 체질을 알면 그 후 부터는 본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자신의 체질에 적합한 식생활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사상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체질개선이다.
 
우리는 흔히 좋은 음식을 먹어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다 좋은 음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타고난 체질에 따라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은 개인차를 나타낸다.
때문에 ‘000가 좋다는 식의 보양식이나 건강식품을 찾기 보다는 나의 타고난 체질을 정확히 알고 그에 따라 음식을 골라 먹는 것이 진짜 건강을 위한 일임을 알아야 할 것 이다.
 
이처럼 체질 식이요법은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건강을 위한 하나의 노력이다.
자신의 체질을 바로 아는 것, 그리고 그에 맞는 생체리듬을 찾고, 식습관을 유지시키는 것이 현대인의 고질병, 소화불량 치료를 위한 지름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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