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참기 힘든 복통을 느껴봤을 것이다. 심하게 체했을 경우나 위에 궤양이나 염증이 생겼을 경우가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통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증상이면 어떠할까?

최근 계속해서 반복되는 복통으로 병원을 찾는 P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아무리 소화제를 먹어도 계속되는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의사는 신경성 위장 질환이니 스트레스를 피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하고 운동을 하라는 조언과 함께 소화제를 처방해 주었다고 한다. 이렇게해서는 자신의 복통이 절대 나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P씨는 주위의 조언을 듣고 한의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만성적인 위나 장의 질환으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소화 장애와 통증, 변비와 설사로 오랫동안 고생을 해본 사람들이다. 항상 위가 답답하고 신경만 썼다 하면 바로 체하거나 화장실을 달려가야 하는 경험을 수도 없이 한 것이다. 일반 병원을 찾아 내시경과 각종 검사를 해보았지만 이상 징후도 보이지 않고 처방 역시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한의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위와 장의 이상 원인을 어디에서 찾는 것일까?

원인은 위기능 장애와 몸 속의 독소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오랫동안 과식, 폭식하면 소화 기관에 부담을 주게 된다. 전반적으로 건강하고 위장 기능이 좋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러한 자극이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위기능은 점점 떨어지게 되고 그만큼 몸 전체의 건강이 약화된다.

위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 음식물이 깨끗하게 분해되지 못하고 위장에 남아 노폐물을 남기게 된다. 이는 독소를 만들어 위장 점막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몸 속으로 퍼져 위장 내벽, 근육,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위장 질환으로 인해 소화기 장애나 피부 질환이 생기는 것이 바로 이같은 이유때문인 것이다. 또한 복부 비만이나 생식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같이 다양한 증상을 야기하는 위장기능저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에 꼭 맞는 식생활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병의 재발을 막고 건강한 체질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문과 상담, 체질 진단 시약으로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혈액 검사를 통해 간수치,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파악해 체질과 더불어 몸의 상태까지 파악한다. 그 후 자신에게 맞춰 지어진 한약을 복용하면서 체질 개선 과정을 담당 한의사와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 확인하면서 식생활 개선을 실시하는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은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식생활을 개선하고 선식 등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 더불어 침구 치료를 병행하면 몸의 건강까지 되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극적인 식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한 현대인의 위장 장애. 이제 한방 의학에서의 체질 개선을 통해 건강한 체질로의 변신을 시도해보자.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현주 기자 [도움말 =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한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