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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앓고 난 후 발생한 변비 작성일 13-10-29 14:48 조회수 2,195


감기를 앓고 난 후 발생한 변비


변비는 대변이 너무 단단하게 굳거나 혹은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아있을 때 혹은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을 보는 것을 말하며
대부분은 원인을 찾기 어렵거나 혹은 원인을 아예 모르는채 발생합니다.


추측하기로는 긴장, 정서적 스트레스, 음식물 등의 문제로 발생하거나
혹은 염증, 종양에 의해서 발생을 하는데,
염증, 종양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한의학에서도 변비의 발생 원인을 매우 다양하게 다룹니다.
또한 환자의 체질과 노소에 따라서도 변비를 치료하는 치료법 또한 상이하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후에 변비가 발생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속이 덥고 땀이 저절로 흐르고 대변이 불통해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발생을 하는데,
[비위(脾胃)라 통칭되는] 위장에 열이 쌓여있지만
비장은 반대로 허약해져있는 상태일 때 변비가 옵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비약증(脾約證)이라고 부릅니다.


변비로 대변이 나가지 않지만 반대로 소변은 보다 자주 보게 되는게 특징입니다.
배가 그득하면서도 드시는 음식은 예전과 같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변비는 유동식, 채식, 식이섬유를 섭취하는게 물론 필요합니다만
이것은 실증이기 때문에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대변이 통하게 해주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설사제를 드셔서 진액을 더욱 상하게 하는 것은
일시적인 치료지 결국 비약증이 보다 심각하게 발생시키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약증엔 마자인환(麻子仁丸)으로 치료를 합니다.
마자인은 곧 대마초의 씨앗으로써 유지방이 풍부하여 대장을 부드럽게 해주며 몸에 진액을 보충하면서 변을 통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치료제입니다.
마자인과 변을 강하게 내려주는 대황, 그리고 기를 뚫어주는 지실과 몸을 보하는 꿀 등이 들어간 것이 바로 마자인환입니다.


복용법 또한 특이합니다.
장에 대변이 쌓여서 열을 내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빠른 시일 내로 제거를 해야 되지만 그렇다고 이미 몸이 상해있기 때문에 강력하게 배설시킬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때문에 하루 3번 오동나무 크기의 환약을 10알 정도 드시고 점차 양을 늘려나가는데 그 양은 변이 통할 때까지 늘려나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정밀하면서도 오랫동안 임상이 누적된 치료를 따르게 되면 부작용 또한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감기 후에 변비가 발생하였는데, 서둘러 변을 통하게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게 되면 증세가 더욱 악화되실 수 있고, 설사제를 함부로 복용하시게 되면 비장을 더욱 상하게 하고 진액이 부족하게 되어 결국 만성 변비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변비가 올 때 소변은 반대로 잦으신 분들은 비약증 치료를 받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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